2023. 4. 30. 이야기를 잇는 상점 열 여섯번째 이야기 |
|
|
안녕하세요. 저는 두명의 산책자 중 로이오빠를 맡고있습니다. 이야기를 잇는 상점의 다른 상점지기와 같이 저도 처음엔 “개 장소 환대”인 제 상점에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매우 막막했었습니다. 산책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책을 한권 써도 모자랄 정도로 매일 생기는데, 이야기를 잇는 것이 참 부담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시간순서대로 개와 산책자, 그리고 장소와 환대에 대한 이야기를 써왔습니다.
서로님과 인터뷰하면서 어떤 글이 나올까 굉장히 궁금했고, 글을 받아보고선 어쩌면 내가 글로는 드러내지 못했을 이야기가 함께 담아져있어 매우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의 글솜씨로는 드러나지 못했을 이야기들이 잘 드러난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서로님의 이야기를 잇는 과정에서 미처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끌어내줘 다시금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마지막 문단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제가 제일 좋았던 마지막 문단을 발췌하며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는 모두 낯선 존재로 세상에 도착했다. 더구나 로이의 생은 생판 다른 종이 지배하는 인간 사회에서 반려견으로 시작되었으므로 더 고달팠을 것이다. … 반려인 산책자는 부지런히 로이를 살피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그가 아는 로이 이야기에서 정말로 로이가 해준 얘기는 없다. 평생을 들여 짐작한다 해도 우리는 그 애의 마음을 미처 다 알 수 없다. … 로이의 일상과 호불호와 습관과 행복의 요소들을 속속 알고 있는 그의 반려인은 다정한 환대를 더 많이 경험하라고 로이의 이야기를 쓴다. 그리하여 그에게 검고 크고 둥근 등을 드리울 자리 한 평쯤은 세상에 마련해 주고 싶은 것이다”
|
|
|
대학 시절 동아리는 일 년에 두 번 정기 공연을 했다. 스무명에 가까운 인원이 매일 공연 연습을 했고 따로 꾸려진 기획단이 그들의 식사와 공연 살림을 맡았다. 스무 살 초반의 우리는 누구도 그렇게 많은 분량의 요리를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연습단의 식사는 하는 이에게나 먹는이에게나 매일이 고전이었다. 산드라는 그때 이미 노련함을 갖춘 자였다. 20인분의 음식을 여유로운 얼굴로 쉽고 맛있게 만들어낼 뿐 아니라 장보고 준비하고 보관하는 부엌 살림의 소소한 지혜들도 가득 지니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산드라의 능력을 찬양했고 오래도록 그 모습을 기억했다. 인터뷰를 위해 그를 기다리면서 나도 그 시절을 떠올렸다. 커다란 배추 두 통 앞에서, 축축한 오징어 앞에서, 열악한 도구와 협소한 공간과 촉박한 시간 앞에서, 산드라가 태연한 얼굴로 팔을 둘둘 걷어붙이고 가벼운 몸짓으로 사부작 사부작 착착착 짜잔 하고 차려낸 음식들은, 술은 먹어도 밥은 못 먹고 다닌 수십명의 청춘들이 언제나 가장 사랑하는 만찬이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이따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나는 글을 쓸 때 어깨가 반듯해지고 입술이 한껏 오므려지며 행복한 몰입의 얼굴이 되는 사람을 알고 있다. 달리기를 할 때 턱 끝에 숨을 달고서도 내내 발그레 웃는 이도 알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낼 때 산드라도 잠시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이런 저런 요리 팁을 알려줄 때는 믿음직하고 똑똑한 척척박사 같고 앞치마를 매고 부엌에 서면 유능한 살림꾼이 된다. 그가 뚝딱 차려낸 식탁은 언제나 다채롭고 정갈하며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여전히 많은 지인들이 고대하는 만찬이다.
지금도 장아찌와 피클을 손 크게 담가 나눠주고 요리 문외한들의 질문에 막힘없는 조언을 해주는 든든하고 다정한 요리 능력자인 산드라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어느 봄날 저녁, <이야기를 잇는 상점>에서 그를 만났다.
|
|
|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니 새로워요. <사부작 사부작>의 산드라님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생활 요리를 즐기는 사람, 산드라입니다. <이야기를 잇는 상점> 뉴스레터의 <사부작 사부작>에서 요리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간결한 살림을 선호하고 환경과 건강에 덜 해로운 음식을 해 먹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
|
💬 뉴스레터에서 의뢰가 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사부작 사부작>을 열게 된 동기가 있는지,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전하고 싶은건 무엇인지 궁금해요.
뉴스레터 기획자 ‘그 여자’님은 제 오랜 친구인데, 어느 날 갑자기 입점 제안서를 내밀었어요. 처음엔 내가 평소에 해 먹는 요리를 그냥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써본 적이 없다 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웃음) 저는 말을 할 때도 한 번에 다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오래 생각할 뿐 아니라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요. 글도 마찬가지로쉽게 풀어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한회 한회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에요. 점점 더 나아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
읽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사실 특별하지 않은 한 끼 밥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재미있어할까? 항상 걱정돼요. 사람들 사는 건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게 가끔 지겨울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자연스러운 것들은 어떨 땐 편안함을 줘요. 저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음식으로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읽어주시는 분들이 그 사사롭고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작은 안심을 느낄 수 있다면 기쁘겠어요.
💬 산드라님의 자연식 지향 식생활은 갑작스러운 피부질환 때문에 시작된 걸로 알고 있어요. 자연식을 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식습관의 변화가 질환에도 도움이 되었나요.
4년 전에 갑자기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 하나가 올라왔어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금세 얼굴 전체로 번지더라고요. 병원을 갔는데 스트레스와 면역력 문제라고만 했고 약을 써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어요. 그때 저는 회사에서도 이리저리 힘든 위치였고 집안에도 일이 생겨 중간에서 조율하는 입장이라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으니까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건 어느 정도 맞을 거에요.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잠도 잘 수 없게 되고 대학병원까지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어요. 오히려스테로이드 부작용까지 더해졌죠. 처방은 잘 먹고 잘 쉬라는 것뿐인데 직장인이니 휴식에 일단 한계가 있잖아요.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다만 먹는 것을 컨트롤 하는 것 뿐이었어요. 피부 상태가 너무 괴롭고 힘들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했어요. 마음은 산중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으니 최대한 식탁만은 건강하게 차리기를 선택한 거에요. 우선 집안에있는 플라스틱 식기들을 모두 처분하고 유리나 무해한 성분으로 된 주방 도구들로 교체했어요. 기름에 튀기거나 화학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먹지 않았고 가공식품, 밀가루, 술도 끊었고요. ‘건강하게 한 끼 먹자’고 매일 생각했어요. 그렇게먹는 걸 가리기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나니까 그제야 피부가 나아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때 확신이 생겼죠, 식습관이 치유에 도움이 됐구나 하고요.
젊을 때 몸 생각 안하고 아무 때나 아무거나 먹고 다닐 때 ‘너 나중에 니 몸이 다 복수한다.’ 고 엄마가 그랬거든요. 그 생각이 자주 났어요. 내가 내 몸을 하도 돌보지 않으니 이렇게 호되게 되돌려주는구나. 그럼 이제라도 살살 달래줘야지, 싶었어요.
💬 배추전을 시작으로 새우 완자탕, 냉이밥, 그리고 이번호 야채구이 까지, <사부작 사부작>에 담긴 산드라님의 요리들은소박하고 레시피가 어렵지 않은 메뉴들이에요. 저도 배추전은 그 다음날 따라서 해 먹었어요.ㅎㅎ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중 하나를 골라 글에 담으시는 건가요?
제철에 나는 재료를 이용할 수 있는 메뉴를 먼저 결정해서 장을 보고 조리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후에 글을 써요.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고 조리법도 간단한 메뉴를 선택해요. 오늘 저녁에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것들이요. 요리는 쉬울 때 가장 즐거우니까요. |
|
|
💬 옆에서 보니까 자연 지향의 요리를 한다고 해서 부엌일 자체가 쉬워지는 건 아닐 것 같아요. 더 번거로운 점들도 있잖아요.
저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산지와 직거래로 구입하다 보니 양이 늘 많아요. 그걸 각기 조건에 맞게 소분하고 보관하고 조리하는 과정은 사실 번거로워요. 마트에서 소량으로 진공 포장된 재료들을 사는 것이 훨씬 편하잖아요. 당근을 한 상자 사면 흙과 줄기가 그대로 인 채로 배송되거든요. 좀 더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식습관은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줘요.
대신 조리는 그 과정을 최소한으로 해서 원물 그대로의 영양소를 섭취하려고 해요. 건강에도 좋지만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 요리가 쉽다라고 느껴져서 자주, 즐겁게 할 수 있어요. 그렇게 가볍게 조리된 제철 채소 위주의 음식을 먹으면속도 편해요. 어쩐지 이제는 많은 조리과정을 거친 요리는 무겁게 느껴져요. |
|
|
💬 산드라님의 글을 읽다 보면 드문드문 엄마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그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다락 계단에 착착 보관해둔 겨울 배추, 매년 봄나물로 가득 찼던 엄마의 장바구니 같은 장면들이요. 어릴 적 엄마의 요리들을 기억하고 재현하면서 또 산드라님만의 요리를 만드시는건가요. 산드라님에게 엄마의 요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요리를 할 때마다 엄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엄마는 일하면서 다섯 식구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었어요. 어려서는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잘 알죠. 끼니에 대한 부담이요. 저도 몇 년 전 결혼을 했고 두 사람분의 식사를 책임지고있으니까요. 저의 옆지기는 다른 집안일을 해요. 그도 요리를 할 수 있지만 둘 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만드는 건 제 쪽이 낫더라고요. ㅎㅎ
지금도 간간이 요리할 때 모르는 게 있으면 검색 대신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럼 엄마는, 아시잖아요, 소금 쪼금 넣고 바글바글, 설탕 쪼금 넣고 조물조물, 이렇게 설명해줘요. 그 쪼금이 얼만데? 하면 아이, 쪼오금~ 하면서 웃어요. 결국 제가 가진 재료와 양념의 양과 맛에 따라 제가 조절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 해요. 그래서 저의 레시피는 엄마랑좀 달라지지만, 엄마의 음식을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본 메뉴가 많아요.
어려서 작은 마당이 있는 양옥에 살았고 부모님은 아직도 그 집에 살고 계시는데, 그 마당에서 도넛 튀기고 만두 빚고 김장을 도우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저는 생일 케이크도 만두도 사 먹을 수 있다는 걸 아주 나중에야 알았어요. 다른 집들도 다 우리 집처럼 해 먹는 줄 알았지요 ㅎㅎ 엄마는 알뜰해서 비닐봉지 하나도 여러 번 헹궈 재사용하던 분이셨어요. 제철 식재료를 싸게 많이 많이 사서 요리조리 싹싹 해 먹는 요리 능력자였고요. 음식을 만드는 엄마는 항상 당당하고 거침없어 보였어요. 언니도 저도, 어려서부터 엄마가 능숙하게 살림하는 모습을 보고 커서인지, 각자 살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별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도 모르게 엄마의 태도를 닮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처음 결혼했을 때는 엄마처럼 힘들게 살림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건강하게 먹으려다보니 자꾸 일이 많아져요. 배달 음식과 밀키트보다는 덜 편한 건 맞아요. 그렇지만 편리한 식습관이 건강에 나쁘고 쓰레기가 많이 생겨 환경에도 나쁘다는 걸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부엌일에 잔손이 많이 가는 대신 다른 집안 살림은 되도록 간소하고 실용적으로 꾸리는 편이에요. 특히 물건 사들이는 일은 굉장히 신중하게 해요. 뒤지개 하나를 고르는 데도 한참 걸리죠. 그렇다고 대단히 깨끗하고 정돈된 집은 아니에요. 그저 꼭 필요한 물건만 갖추었어요. 요리도 마찬가지에요. 딱 필요한 재료만, 적당한 양만, 욕심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살림이라는 건 꼭 나 같아요. 내가 먹는 것이 나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 나인 것처럼, 살림하는 모습 그대로 그것도, 나인 것 같아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엄마 음식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음..대학 졸업하고 학원 강사로 일할 적에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0시였는데요. 지쳐서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뭐 먹을래? 뭐 해줄까? 했어요. 제가 매운거 먹고 싶다고 하면 마당에서 고추 두 개랑 상추를 따다가 매콤 달콤 새콤하게 비빔국수를 해주셨어요. 씻고 나오면 벌써 뚝딱 차려져 있었지요. 그 생각이 나요. 그때 엄마의 음식이 저한테는 위로와 응원이었어요. 그 기억이 좋아서,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뭘 먹일까부터 궁리해요. 간혹 옆지기가 힘들어 보이면 그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해서 먹여요. |
|
|
💬 갑자기 궁금한데, 혹시 어제는 뭘 해드셨어요?
어제는 찬바람이 불어서 김치 콩나물국을 끓여 먹었어요. 멸치 육수를 바글바글 내서 김치 주먹 퐁당 빠트리고 김치가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소금이랑 고춧가루로 약간의 간을 하고 콩나물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이면 끝이에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뜨거울 때 간을 보면 약간 싱겁다 싶게 해야 해요. 뜨거우면 짜도 잘 모르거든요. |
|
|
💬 저는 산드라님의 요리법을 듣는게 너무 좋아요. 듣기만 해도 맛있어요. 녹음해서 같이 싣고 싶네요 ㅎㅎ 앞으로 <사부작사부작>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또 다른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전에 몇 번 <산드라 식탁>을 열어본 적이 있어요.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서 토마토 스튜나 연근감자 크로켓, 두부강정 같은 메뉴를 다 같이 요리해서 먹는 자리였는데, 저한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런 자리를 다시 이어 나가고 싶어요. 여러 사람들과 건강한 재료로 만든 한 끼를 푸짐하게 차려서 즐겁게 먹고 싶어요. 그렇게 다 같이 해 먹는 음식은 언제나더 맛있어요. 요리만큼 솔직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이 고스란히 맛으로 드러나거든요.
엄마가 얘, 내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 하면서 해주신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어느 날은 오늘 되게 밥하기 싫었는데 역시 맛이 별로네, 하면서 시무룩 하실 때도 있어요. 그럼 그 요리는 전만 못한 것도 같더라고요 ㅎㅎ 같은 식당에 가서 같은메뉴를 먹어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요. 그런 날은 오늘 요리사님이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생각해요. 사실 레시피보다 더 중요한 건 요리하는 사람의 기분과 마음일지도 몰라요.
|
|
|
요리(料理)라는 낱말에는 헤아리고 다스린다는 뜻이 들어있다. 먹거리들을 다듬고 조리하고 먹고 정리하는 그 모든 행위를 의미하는 것 일테지만 요리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엌에서 싱싱하고 빛깔좋은 식재료를 요리조리 다루면서 흡족한 음식을 만들어 내면서 누군가도 스스로 헤아리고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산드라는 생각했던 대로 바라는 대로 음식이 완성될 때 행복하다고 했다. 그걸 옆지기랑 둘이 기분 좋게 나눠 먹고 속이편안하게 부른 상태로 달게 잠들 때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산드라에게 요리는 ‘쉽게 생각하고 쉽게 해내는 것’이다. 헤아리고 다스리는 일이 어렵기만 한 하루 하루의 끝에, 맛있고건강한 한 끼를 만들면서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해낼 때의 기쁨을 느낀다. 요리는 산드라에게 매일의 작은 해냄이 된다. |
|
|
📓 이야기를 잇는 상점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상점'에는 '서로서로', '뜨ㅓ', '사부작 사부작', '개, 장소, 환대', '그 여자가 사제끼는 법' 5개의 이야기가 입점해있고, 매주 각 상점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
|
always.spring111@gmail.com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 134-1 1층
|
|
|
|
|